[신동빈 구속] 사상 초유 총수부재에 황각규 부회장ㆍBU조직 역할 커지나

입력 2018-02-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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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 됨에 따라 사상 첫 총수부재 사태로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은 가운데 전문 경영인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실형을 면하지 못해 경영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면서 총수 부재를 메울 그룹 차원의 경영 시스템으로서 롯데지주와 BU 조직의 역할에 무게 중심이 실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 회장의 공백기간 대신할 인물로서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부회장)와 유통·식품·화학·호텔 4개 사업 부문별 BU(Business Unit) 조직에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유통·식품·화학·호텔 BU 조직을 동등한 지위를 갖는별개의 조직으로 구성해 운영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롯데지주는 중장기 전략과 투자 계획 등을 챙기고 각 BU 조직은 사업 부문별 계열사들의 역할을 조율하고 컨설팅 역할을 전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황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오르며 '뉴 롯데'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부상했다. 그간 그룹의 기획 조정업무를 총괄하면서 재판으로 바쁜 신 회장을 대신해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이에 황 부회장이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인수합병 등에서 신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롯데 91개 계열사를 총괄하는 BU장들이 황 부회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BU 체제는 전체 사업군을 유통, 식품,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각 사업군을 부회장 직급의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형태로 구성됐다. 유통 BU장은 이원준 부회장, 식품 BU장은 이재혁 부회장, 화학 BU장은 허수영 부회장, 호텔·서비스 BU장은 송용덕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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