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유상증자 청약 성공…재무구조 개선 순항

입력 2018-02-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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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성공적으로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슨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108.28%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청약주식수는 1407만6013주로 발행예정주식수 1300만 주를 107만6013주 웃돌았다. 초과청약주식수는 206만5606주, 초과청약한 주주는 초과청약주식수의 47.91%를 배정받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 확정발행가액은 2795원이다.

유니슨은 주주배정에서 초과 청약되며 실질적인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했다. 13일 주금납입, 26일 주권교부, 27일 주권상장 절차만 남게 됐다. 유상증자 모집액은 363억 원이며, 이 가운데 2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이고 나머지 163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증자 대금으로 일부 부채를 상환하면서 유니슨은 패스트 트랙(채권자 자율협약)에서 졸업하게 될 전망이다. 패스트 트랙은 일시적으로 자금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니슨은 2008년 단조사업투자 실패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니슨의 부채 이자율은 6~7%에서 4~5%대로 낮아져 연간 약 30억 원의 이자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321%에서 올해 186%로 낮아져 재무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니슨은 올해 대용량 풍력발전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며 사업역량도 강화한다는 포부다. 올해 5월 4.2MW급 육·해상 공용 대용량 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전남 영광군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연내 국제인증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슨은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촉진정책에 발맞추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주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유니슨 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리포트를 통해 “국내 풍력 업체는 두산중공업과 유니슨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정책이 중소기업을 우대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유니슨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실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재무적으로 정상화가 되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향후 국내 대기업과 발전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할 풍력단지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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