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총, 장중 사상 첫 MS 추월...미국 3위 기업 부상

입력 2018-02-07 08:29 수정 2018-0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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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AP뉴시스
▲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AP뉴시스
아마존이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기준 미국 내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이날 뉴욕 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아마존의 시총이 6850억 달러(약 745조2800억 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MS의 시총은 6840억 달러를 유지하면서 처음으로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MS를 추월했다.

아마존은 시총 기준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에 등극했다. 앞으로 아마존이 넘어야 할 상대는 시총 1위 애플과 2위 알파벳이다. 애플의 시총은 8150억 달러, 구글을 소유한 알파벳의 시총은 7500억 달러이다.

다만 CNN머니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아마존이 6729억 달러, MS가 6776억 달러로 MS가 우위를 회복했다. 비록 장중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이 MS를 추월한 것은 의미 있다는 평가다.

거대 IT 기업들은 모두 ‘꿈의 시총’인 1조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애플과 알파벳, MS와 아마존 모두 지난해 주가가 33% 이상 올랐다. 1조 달러 장벽을 깨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아마존은 가장 큰 추진력을 가졌다. 아마존 주가의 상승폭은 알파벳과 MS를 앞선다. 최근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도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 올랐다. 지난 1년간 상승폭은 약 65%에 이르렀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크게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으로 인한 법인세 감세로 혜택도 입었다.

지난해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을 통해 소매업 강자임을 증명했다. 홀푸즈마켓 인수로 식료품 사업에도 도전했다. 최근에는 현금 없는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고’를 선보이면서 혁신성에 탄력을 받았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이미 최고로 꼽힌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충성도 또한 큰 자산이다.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는 구글과 페이스북을 위협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아마존이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마존이 넘어야 할 기업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시총 1위 애플은 ‘배터리 게이트’와 아이폰X(텐) 수요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막대한 세금의 영향으로 보기 드문 적자를 기록했다. 세제개편에 따라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비용을 계산했기 때문이다. 세금 영향을 제외한 주당순이익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창업자 자산 규모에서도 MS를 능가한다. 지난해 10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1위를 지켜온 빌 게이츠 MS 창업자를 제치고 전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면서 베조스 CEO의 자산도 함께 늘어난 덕분이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 CEO의 자산은 1160억 달러이며 게이츠 창업자의 자산은 916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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