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 12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규모가 374억 달러(약 40조 원)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9.8%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간 평균 31.4%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중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대비 외화주식·외화채권 모두 증가했으며, 시장별로는 미국(50.3%)과 중국(82.6%) 시장이 크게 늘었다.
종목별 외화주식 규모를 살펴보면 신일본제철(일본·4억1000만 달러)이 가장 많았으며, 텐센트홀딩스(홍콩·3억7000만 달러), 아마존(미국·3억 달러), 넥슨(일본·2억5000만 달러), 라인(일본·2억2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9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최근 5년간 외화증권 결제금액 평균 증가율은 41.3%로, 현 추세 유지 시 2018년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736억 달러로 전년(777억 달러) 대비 5.2%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223억 달러로 전년(124억 달러) 대비 80.6% 늘었으며, 미국(72.0%)과 일본(262.5%) 등 모든 시장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별 비중은 유로시장(676억 달러), 미국(173억 달러), 홍콩(37억 달러), 일본(20억 달러), 중국(15억 달러) 순이었다.
기타시장의 증권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73.2% 증가한 40억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