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금수혈'로 금리 안정세

입력 2008-03-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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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대비 국고채 0.1%p, CD금리 0.33%p 하락

지난해 '돈줄'이 매말랐던 은행권이 각종 특판예금과 고금리 복합예금 등으로 '자금 수혈'을 받으면서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가 지난 1월말보다 0.1%p 이상 하락하고 CD금리도 0.33%p나 크게 하락했다.

국고채(3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상승요인과 국내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 하락요인이 교차하면서 일정 범위내에서 등락하다가 2월말 이후 미 국채수익률 급락의 영향으로 지난 5일 현재 콜금리목표(5.0%)보다 낮은 4.92%를 기록했다.

CD(91일) 유통수익률도 MMF수신 호조, 발행규모 둔화 등으로 1월말 5.50%에서 5.17%로 0.33%P나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중 은행권의 수신액이 각종 특판예금과 고금리 복합예금 판매액이 꾸준히 늘면서 8조9000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록 1월에 12조2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됐으나 지난해까지 '돈 가뭄'에 시달렸던 은행권에 두달 연속 '단비'를 뿌려준 셈이다.

실제로 이는 2007년 월평균 증가규모인 4조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정기예금도 지난해 월평균 증가규모인 1조원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한편, 자산운용사 수신액도 지난 1월 23조5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13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펀드 대란' 등으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상당 수준 둔화된 게 사실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2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4조1000억원 늘어나 전월의 11조5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1월중 나타났던 중소기업 대출 재취급과 설자금 특별대출 등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대출이 2조3000억원이나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특히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이 학자금대출 취급 및 설 연휴전 카드사용대금 결제 등으로 1조5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도 이사수요 등 계절 요인 등으로 개별대출이 증가한 데다 집단대출도 늘어나면서 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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