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된 석탄값, 실제 수혜주 찾기-골드란

입력 2008-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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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이 원유, 광물, 곡물 등을 가릴 것 없이 급등하고 있다.

구조적인 수급불안과 더불어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원유, 석탄, 금, 구리, 콩, 옥수수 등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것이다.

4일 뉴욕 상업 거래소의 원유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의 지속 속에 자본 시장의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갈 곳 없는 투자금은 상품시장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의 대세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남해화학, 농우바이오, 세실 같은 곡물 관련주가 최근 주가 대비 초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고유가로 태양광 관련주도 다시금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등 주식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살리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강세가 약세장 속에서도 돋보이는 모습이다.

이 점에 대해서 골드란(www.goldran.co.kr)의 이득재 대표(필명 외인9단)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원유, 광물, 곡물 관련주로써 많은 기업들이 회자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연관성이 떨어지는 종목들도 함께 뒤섞여서 부각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미 주가가 급등한 수혜주를 뒤늦게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관련주를 눌림목에서 매수하거나 아니면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수혜주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수혜 종목군으로 오엘케이와 같은 석탄 관련주 중 실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기업은 주가 상승이 다른 태양광이나 곡물 관련주에 비해 크지 않은 상태로, 최근 고유가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 폭설 및 호주의 폭우로 석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석탄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이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석탄 산업은 사양 산업이란 일반의 예상과 달리 중국,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자원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석탄에 대한 의존도 증가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현재 1차 에너지원의 70%, 인도는 50%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일본 및 남미 그리고 여타 선진국들도 원자력 발전소와 더불어 공급 여건이 좋은 석탄 발전소의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석탄가격은 올해 들어 53%가 상승, 백금(41%), 코코아(35%), 밀(28%), 천연가스(25%) 의 가격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2월 현재 발전용 석탄 가격은 t당 129.5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t당 53.64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이 같은 상황은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석탄가 급등에 따라 많은 코스닥 자원 개발 기업들이 석탄 산업에 뛰어 들고 있지만, 법적 효력이 약한 양해각서(MOU) 체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석탄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은 삼천리, 삼지전자, 모라리소스, ICM, 큐로컴, 에버리소스, 두림티앤씨, 오엘케이 등인데, 두림티앤씨의 경우는 인수하기로 했던 러시아 채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실제 수혜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이 점에서 대해서 골드란의 이 대표는 "석탄 관련주중 광산 인수 계약이 아닌 실제적인 수요처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현시점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삼천리와 에버리소스, 오엘케이 정도"라며 "삼천리는 매매 유동성이 적다는 점에서, 에버리소스는 이미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떨어지고, 오엘케이 정도가 석탄 관련주 중 실제 수혜주이면서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 가격 메리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엘케이는 석탄 가격 파동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주 2개 업체와 석탄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남동발전에 석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을 인수하기 위한 양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석탄 산업과 관련해 올해 200억원대의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오엘케이의 석탄 공급능력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남동발전이 계약 체결 전 현지조사까지 진행했고, 인도네시아 석탄 공급 업체가 이미 다른 나라에 공급을 하고 있는 업체란 점과 이행보증금까지 걸려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자원개발 업체 중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년도 실적이 부진했고 오엘케이 역시 전년의 실적은 좋지 않았으나, 문제는 과연 얼마나 빨리 실제적인 자원개발 효과를 매출과 이익으로 달성하느냐란 점에서 다른 여타의 자원주들과 틀리게 오엘케이는, 올해 자원개발주로써 석유 및 석탄 모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상당한 실적 향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코스닥 자원개발 회사 중 거의 유일하게 현재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원유를 시추나 평가정 단계가 아닌 상업 생산을 하여 시장에 팔고 있다는 점, 또한 많은 석탄 관련주중 국내 한전 계열과 실제 공급계약을 체결한 몇 안되는 회사란 점에서 오엘케이를 장밋빛 전망만 있는 다른 자원 개발주들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엘케이 박기석 대표이사는 회사 홈페이지의 글에서 석탄 공급과 관련해 남동발전 외에 현재 국내외 다수의 발전소 및 철강업체와 계약을 협의 중에 있고, 원유의 생산은 3월부터 생산량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광 사업에 관해서도 3월중 구체적인 진행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본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최종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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