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감원 "차기회장 선임절차 보류"에 하나금융 "일정대로 강행"

입력 2018-01-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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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의혹과 노조가 제기한 조사요청건에 대한 검사를 이유로 하나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일정대로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부원장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측에 노조 측이 의혹을 제기한 문제에 대한 검사와 채용비리 검사를 이유로 회장선임 절차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노조가 의혹을 제기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중국 투자, 언론 홍보비 증가 문제 등과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회장 선임 일정도 통상의 경우보다 한 달 정도 빨라 12일 회추위 측에 선임 절차를 잠시 연기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 노조는 지난달 18일 △하나은행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하나금융과 사외이사·김정태 회장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와의 부당 거래 △김정태 회장 매개로 한 하나은행의 중국 특혜 투자 등 의혹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번달 초 채용비리 관련 2차 조사에 나서면서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 등 노조가 조사를 요청한 사항도 조사에 돌입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잠재적인 CEO리스크가 상당히 커져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사하는 데 하루 이틀 걸리는 것이 아닌 만큼 언제 선임 절차를 재개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지난 4일 김정태 회장을 배제한 첫 회추위를 열고 27명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9일에는 16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회추위는 16일 숏리스트를 정한 뒤 22일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첫 회추위를 개최한 지 18일 만에 차기 회장을 확정하려 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하나금융 회추위가 금감원 의견 듣고자 먼저 간담회를 요청했고, (당국의 보류 요구에도) 일정대로 회추위 일정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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