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1700선 안착은 시기상조

입력 2008-03-03 16:58 수정 2008-03-04 0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00선에 안착하는가 싶었던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시카고PMI 등 경제지표 악화와 UBS의 신용위기 관련 금융손실 확산경고, AIG의 실적악화 등의 악재들로 급락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7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과 안도감, 거기에 지난주 3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마저 여지없이 무너진 하루였다.

오늘 외국인은 5598계약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오늘 증시의 하락이 미 증시의 동조화 때문이라는 점에서는 인정하지만, 그 폭이 과했다는 측면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함을 반증한다.

이번주 주식시장 역시 녹록치만은 않은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5일에도 ISM서비스업지수, 7일 비농업부문 고용증가 등이 발표된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들 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더 겁나는 상황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올 경우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당분간 시장은 미국과의 철저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1600선을 지지선으로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의 회복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변수는 만만치 않은데다가 현 지수대는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된 구간이라 지수가 탄력적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또한 원유와 곡물가격 급등세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OPEC이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주 역시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미국 경기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매수에 나선다면 조정을 활용하되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산업재, 소재업종 중심으로 대상을 압축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신흥증권 홍인영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미국에서는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건설, 고용, 소매, 주택 등 주요 거시지표들의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투자심리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 물량부담과 버블논쟁이 가시화되며 또 다른 리스크요인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이후 방향성과 밀접하게 관련된 정책노선을 결정짓는 전국인민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므로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시장이 박스권내에서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상승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단지 단기적으로는 신정부 수혜주와 재료보유 종목군, 테마형성 가능섹터들에 대한 순환매가 유입되며 선별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52,000
    • -2.49%
    • 이더리움
    • 5,281,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2.94%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9,200
    • -3.78%
    • 에이다
    • 648
    • -2.7%
    • 이오스
    • 1,142
    • -2.97%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1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4.99%
    • 체인링크
    • 22,230
    • -2.41%
    • 샌드박스
    • 613
    • -3.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