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전망]증시에도 봄날은 오는가

입력 2008-03-01 14:32 수정 2008-03-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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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반등탄력 이어 1800선 전망...인플레 등 대외 불확실성 부담

전세계 주식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2월의 반등탄력에 힘입어 3월에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추가 성장의 기조는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하단에서는 매수를, 상단에서는 매도로 대응해야 하며, 위험관리를 위해 일부 현금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을 고려한 선별적인 매수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 급락 이후 2월에 접어들면서 완만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어 3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그러나 미국 신용경색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중국의 긴축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증시전망을 통해 미국발 신용위기가 여전히 진행형 악재로 남았지만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충격이 정점을 통과하고, 국내 증시 역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 기록했던 저점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3월 코스피지수 밴드를 1600~1800선으로 전망하면서, 국내증시가 중장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침체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장기성장성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며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점과 기업실적은 금융업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이 맞물려 지금의 제조업 경기는 과거 경기침체와 분명 거리가 있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도 그 수준은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역시 3월 코스피 밴드로 1600~1800선을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3분기 중 미국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상승은 2분기 중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주식시장은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2월보다 커질 것"이라며 "큰 고비는 지났지만 아직은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 속도보다 떨어질 때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830선을 제시했다. 미국발 악재가 현재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있으며, 그 악재에 대한 내성도 어느 정도 길러졌다는 평가에서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상당부분 투자심리에 반영됐다"며 "주가는 경기 회복에 앞서 시간을 두고 선행하기 때문에, 당장 실질적인 상승모멘텀을 찾기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들의 손실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이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아직은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변수를 꼼꼼히 살피고 인내심을 가져야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미국 투자은행들의 손실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높아진다면, 3월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재차 강화될 것"이라며 "수익가치보다는 자산가치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18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수가 1600선 전후에서 움직이는 시기에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1800 전후에서는 주식 비중을 일부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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