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2017 한국 자동차 산업 5대 이슈

입력 2017-12-27 10:53 수정 2017-12-27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형 SUV ‘뜨고’ 디젤차는 ‘지고’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소형 SUV시장 확대 및 경쟁 심화 = 이전에 없던 세그먼트가 갑작스레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일반 세단과 해치백을 압도하던, 덩치 큰 SUV의 매력은 사라졌다. 승용차만큼 다양한 크기의 SUV들이 폭넓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누린 한 해였다. 실용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5.3% 증가한 13만 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젤차 부진 및 전동차 호조 = 디젤차 인기가 크게 꺾인 한 해였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시장에서 디젤차는 전년 동기비 10% 감소한 42만 대가 팔렸다.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41% 증가한 6만7000여 대가 판매됐다.

디젤차 부진의 주요 원인은 폭스바겐-아우디의 디젤차 판매 금지의 영향이 컸다. 수입 디젤차 판매가 18% 감소한 8만3000여 대로 줄었다.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악화로 수입 디젤차뿐만 아니라 국산 디젤차도 8% 감소했다.

◇폭스바겐, 국내 판매 재개 추진 = 디젤 게이트에 발목이 잡혔던 아우디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한 한 해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배기가스 불법 조작으로 32개 차종의 판매가 금지된 이후 약 1년 만에 신규 및 재인증 신청을 마쳤다.

신형 티구안과 아테온 등 신차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 재개를 준비해 왔다. 인증 완료 시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가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 회복세 전환 = 올해 수입차 판매 규모는 1~10월 누적 승용 기준 19만여 대로 전년 동기(18만6000여 대) 대비 3% 증가했다. 소폭 증가했지만 아우디 폭스바겐이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회복세다. 지난해 이 두 회사의 판매는 약 3만여 대였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빠졌음에도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주력 모델이 풀모델 체인지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뒤로 물러난 사이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메이커가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준중형 트럭시장 경쟁체제 형성 = 일본의 상용차 업체인 이스즈가 국내 트럭시장에 진입했다. 장기간 독점구조였던 국내 준중형트럭(적재중량 2.0~3.5톤) 시장 구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대형 트럭시장은 다수의 유럽 상용차 업체와 국내 상용차 업체가 다자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나, 준중형 트럭시장은 현대차의 마이티가 장기간 독점구도를 유지해왔다. 타타대우도 조만간 이 시장에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940,000
    • -1.33%
    • 이더리움
    • 5,340,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83%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4,500
    • -0.64%
    • 에이다
    • 634
    • -1.86%
    • 이오스
    • 1,126
    • -3.35%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1.24%
    • 체인링크
    • 25,570
    • -0.74%
    • 샌드박스
    • 627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