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섬유바이어 50.8% “한미 FTA 모른다”

입력 2008-02-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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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차원 한미 FTA 홍보 프로그램 적극 운영해야

미국 내 섬유바이어의 절반이 한미 FTA 체결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한국 상품전, 미 현지 설명회, 세미나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 현실이다.

KOTRA는 설문 결과, 미국 섬유바이어의 50.8%는 “한미 FTA를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설문은 1월 뉴욕에서 개최된 ‘2008 Korean Preview In New York’ 방문 바이어 중 128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국산 원단을 취급하거나 취급 의사나 관심이 있는 바이어들로, 비교적 한국의 무역 정보에 빠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전체 바이어들의 인지도는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 섬유의 대미 수출주력 품목 상당수는 한미 FTA 발효 즉시 고관세가 10% 이상 철폐될 예정에 있음에도 불구, 응답 바이어들은 이런 관세철폐 효과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주문 규모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 바이어의 41.4%가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응답해, 한미 FTA로 인해 섬유의 대미 수출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8.3%의 바이어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섬유를 더 자주 주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FTA로 한국섬유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최근 미국 시장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패션의류의 인기로 주문 패턴이 변화해 바이어들이 더 잦은 오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류는 관세가 인하되거나 철폐되면 즉각적인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한미 FTA 최대 수혜품목이다.

KOTRA 뉴욕무역관 김문영 차장은 “한국 정상(급) 인사의 방미, 세미나 개최, 한국상품전 개최 등 범정부 차원의 한미 FTA 홍보 프로그램 운영이 긴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한미 FTA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법안통과를 위해선 한미 FTA를 적극 찬성하고 있는 미 수입업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련 의원들을 압박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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