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대호피앤씨, 각자대표 체제 변경…재무구조 개선·지속성장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7-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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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12-20 08:5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철강 선재 가공 전문기업 대호피앤씨가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집중에 나선다. 회사는 연내 100%까지 부채비율을 낮춘다는 올 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호피앤씨는 최근 박창섭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정경태·박창섭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향후 정 대표는 대호피앤씨의 재무 총괄 등을 담당하며, 신규 선임된 박 대표는 경영관리 및 영업, 생산 총괄을 맡게 된다.

새로 선임된 박 대표는 1988년 입사해 올해로 입사 29년 차를 맞은 대호피앤씨 역사의 산증인으로 알려졌다. 품질경영 혁신추진 팀장으로 품질 확보에 기여한 것은 물론 영업관리 및 원재료구매 이사, 영업총괄 전무까지 오르며 대호피앤씨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품질과 영업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내부인사를 선임함으로써 신속하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나간다는 것이 목표”라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효율성 및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여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와 경영관리의 최고 책임자 분리로 대호피앤씨는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14년 394%, 2015년 328%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 245%를 나타냈다.

회사는 그간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금 상환, 고부가제품 확대를 통한 이익률 제고 등 내실 강화 노력이 지속 추진하는 한편,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의 재평가를 단행하며 자본을 늘렸다. 그 결과 지난해 말 235%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132%까지 낮췄고, 3분기 말에는 부채비율이 117.8%를 기록했다. 이로써 연내 100%까지 부채비율을 낮춘다는 올 초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호피앤씨의 재무구조는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차입금 상환 등의 요인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 성장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오랜 시간 회사와 함께 해오며 영업과 생산에서 눈이 밝은 박 대표를 선임해 조직 안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기존 정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경영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

박 신임 대표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스마트팩토리TFT 출범을 통한 품질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향후 대호피앤씨의 대표로서 존경받는 장수기업이 된다는 비전을 세우고 주주, 고객, 사원에게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운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설립 30주년을 맞는 2018년을 대호피앤씨 제2의 도약기로 삼고 품질 강화 및 해외진출 가속화를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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