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韓中 정상회담 계기로 중국진출 박차

입력 2017-12-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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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67조 중국 최대 협동조합에 한국관 개설·독점공급 MOU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의 중국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협중앙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금융사업 협력 등 양국 협동조합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MOU를 계기로 △농식품 및 종자 수출 △원가 절감을 위한 비료원료(요소) 직거래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합자금융회사 설립 등 공소합작총사 계열사와 다방면에 걸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공소e家’에 한국관을 개설해 모든 상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홍삼 등 8개 주력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공소합작총사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연간 67조 원 규모다.

이번 방중에서 농협금융지주도 공소합작총사 산하 국유기업인 공소집단유한공사와 지난해 체결한 MOU(효력기간 2년)를 갱신했다. 합작손해보험사 및 중외합자은행 설립,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실무 태스크포스(TF)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디지털 금융 도입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의 이번 MOU는 한·중 정상회담에 맞춘 공소합작총사의 초청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한국과 중국의 협동조합 간 협력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의 3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농민의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직속기관이다. 20만 개의 회원조합과 340만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국 최대 협동조합이다.

김 회장은 “한국 농협과 중국 공소합작총사는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복지 증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MOU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MOU를 매개로 양국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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