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원장 "지주회장 연임할거면 회추위 나와야"…지배구조 전면검사

입력 2017-12-13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지주회장 본인이 연임이나 선임 의지가 있다면 남의 의혹을 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며 "회추위에서 나와서 사외이사 중심으로 결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취임 이후 첫 언론사 경제·금융부장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의 불투명성을 지적한 데 이어 최 원장도 이 문제를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최 원장은 "현재 회장 후보 추천 구성에서 불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점이 있었다" 며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구성하는 데 경영진이 과도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고 CEO 승계프로그램도 형식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CEO승계절차 미흡 등 지배구조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지주사 실태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원장은 "지배구조법에 따라 CEO승계프로그램을 규범화해야 한다" 며 "승계프로그램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추후에 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해 현재 검사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지주회장이 사외이사추천위에 포함돼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하는 만큼 사외이사 독립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외이사 서로간의 평가, 사외이사들의 순차적인 교체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사외이사에 대한 사외이사들끼리의 평가, 순차적인 교체 정도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며 "지금은 사외이사 중심 평가가 아니고 경영진이 주로 평가하는 만큼 경영진의 입맛에 따라 (사외이사를) 평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204,000
    • +1.47%
    • 이더리움
    • 4,38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35,000
    • +1.33%
    • 리플
    • 2,854
    • -0.14%
    • 솔라나
    • 188,100
    • -1.93%
    • 에이다
    • 558
    • -2.11%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23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20
    • -2.67%
    • 체인링크
    • 18,900
    • -0.79%
    • 샌드박스
    • 175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