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릿고개 온다’…조선3사 주가 곤두박질

입력 2017-12-07 0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제유가 상승세를 타고 반등하는 듯 했던 조선 3사의 주가가 수주부진에 따른 ‘보릿고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다.

6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8.89% 하락한 8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만2600원이었던 주가가 하루 만에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지며 9000원 선 아래로 밀려난 것. 삼성중공업의 급락으로 조선업종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악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이 6.21% 떨어진 14만3500원에, 대우조선해양이 2.75% 떨어진 1만770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내년 심각한 실적 부진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7300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에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추정한 올해 매출은 7조9000억 원, 영업손실은 4900억 원이다. 또 내년에는 매출 5조1000억 원과 영업손실 24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실적 전망이 비관적인 이유는 지난해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부족이다. 조선업체들은 일감을 따내더라도 설계 등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1~2년 뒤부터 수익을 인식한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발주 가뭄이 이어진 탓에 지금부터 ‘보릿고개’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기껏해야 1년~1년 반 정도의 일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자금경색에 대비해 1조50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이 회사의 주가를 더욱 끌어 내린 배경이 됐다. 지금부터 수주가 개선된다고 해도 당장 조선소를 운영할 일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은 조선사들에 대한 여신을 더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판단이다.

그나마 조선업계로서는 내년부터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고무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클락슨리서치는 내년 조선업의 신규 발주액이 809억 달러(약 89조 원)로 올해보다 32.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자재 교역량과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국제유가도 60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발주금액으로 보면 해양플랜트와 벌크선, 가스선, 탱커, 컨테이너선 순으로 선박 수주가 많은 국내 업체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최근 몇 년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의 실제 수주가 클락슨리서치 전망보다 많았기 때문에 조선업황 회복의 수혜를 더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대표이사
    최성안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6.03.12] 감사보고서제출
    [2026.03.12] 사업보고서 (2025.12)

  •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3.13]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6.03.10]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김희철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3.12] [기재정정]의결권대리행사권유참고서류
    [2026.03.11] 감사보고서제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음 주 국내 증시 전망은⋯“엔비디아·연준 그리고 주주총회가 이끈다”
  • 호구 된 한국인, 호구 자처한 한국 관광객
  • 산업용 전기요금 낮엔 내리고 저녁엔 올린다…최고요금 15.4원 인하 [종합]
  • Vol. 2 "당신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슈퍼리치들의 골프클럽 [The Rare]
  • 물가 다시 자극한 계란값…한 판 7천원 재돌파에 수입란도 ‘역부족’
  • 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 ‘성폭행 혐의’ 남경주 검찰 송치…지인들 “평소와 다름없어 더 충격”
  •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휘발유 15원↓, 경유 21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423,000
    • -0.91%
    • 이더리움
    • 3,066,000
    • -1.98%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0.15%
    • 리플
    • 2,056
    • -0.72%
    • 솔라나
    • 128,600
    • -2.28%
    • 에이다
    • 387
    • -3.49%
    • 트론
    • 442
    • +3.76%
    • 스텔라루멘
    • 243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00
    • +3.26%
    • 체인링크
    • 13,340
    • -2.13%
    • 샌드박스
    • 121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