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2017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2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동국제강의 3분기 순이익은 1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2%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5% 오른 1조5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7.4% 늘어난 53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으로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조3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외환 이익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98.3% 감소, 전분기 대비 92.6% 감소한 12억 원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 건설 경기의 호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3분기 동국제강은 차입금을 대폭 줄이며, 신용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차입금은 2014년 말 3조8200억 원 규모였다. 회사는 이 차입금을 올해 3분기 2조7200억 원까지 낮췄다. 지난달 23일에는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 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 원을 모두 갚았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135.9%였다. 이때 보다 13.3% 낮아진 셈이다. 10년 사이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2013년 179.5% 보다 56.9%를 줄였다.
브라질 CSP 가동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CSP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약 190만 톤의 슬래브를 판매했다. 동국제강은 전략 강종 개발에 맞춰 CSP로부터 올해 15만톤 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현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