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된다던 기술, 팀원 헌신으로 일궜죠”

입력 2017-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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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한 LGD TFD사업단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 TFD사업운영단. 왼쪽부터 TFD사업운영단 박경우 책임, 박상화 사원, 김정현 단장, 강진수 책임, 강민규 책임, 유용태 책임.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 TFD사업운영단. 왼쪽부터 TFD사업운영단 박경우 책임, 박상화 사원, 김정현 단장, 강진수 책임, 강민규 책임, 유용태 책임.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정부 주도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국책과제 성과공유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77인치 UHD 해상도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6월 세상에 공개했다. 77인치 크기에 UHD(3840×2160)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를 구현했다. 애초 국책과제의 목표가 60인치 이상, 곡률반경 100R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내놓은 셈이다.

이런 성과를 이룬 TFD사업단의 비결은 무엇일까. LG디스플레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TFD사업단의 리더인 김정현 단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오직 꿈꾸는 자만이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찾아낸다”며 그간의 도전과 열정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LG디스플레이 연구원뿐만 아니라 참여한 연구원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박경우 책임은 “저는 아이가 한 명 있는데 ‘아빠의 직업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이전에는 어려운 기술적인 이야기를 한참 설명했어야 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고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학생 시절 진로를 결정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나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 세 가지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가지는 이룬 것 같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TFD사업단이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대면적 투명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김 단장은 “초기 연구개발 당시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인프라가 전혀 없던 시절이라 사실 모두가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하지만 참여기관의 핵심 역량과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조기에 대면적 인프라 구축 및 대면적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책사업은 6년의 계획으로 짜여 있었으나, TFD사업단은 1년을 단축해 5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상업화 과정에서 외부 파트너의 핵심 역량 및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끊임없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의 팀워크를 이루어 낸 것이 본 과제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유용태 책임 역시 “단장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소통을 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이러한 방안으로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지금은 경쟁사보다 2~3년을 앞서고 있는데 전략을 잘 세워서 유지해야 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국책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한사람, 한사람의 전문가로서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향후 어떠한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은 더 멋지게 성장할 거라 확신한다”고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온 사업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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