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200MW 베트남 석탄발전사업 계약 체결… 25년간 15조 원 매출 기대

입력 2017-11-09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트남 전력산업 첫 진출, 동남아 거점시장으로 발전육성계획

한국전력이 이달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베트남전력공사 등과 1200MW(메가와트) 규모 ‘응이손2 석탄화력사업’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응이손2 사업은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마루베니상사)이 2013년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로부터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한 사업이다.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약 200㎞에 위치한 응이손경제구역에 1200MW(600MW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으로 한전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최초의 발전사업이 된다.

한전컨소시엄은 2013년 사업수주 이후 지난 4년여의 부단한 노력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서 등 관련 승인을 얻었다.

총사업비 약 23억 달러(2조6000억 원) 중 75% 상당은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연내 재원 조달을 마무리하고, 발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다. 2021년 말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전이 지분율 50%를 보유하며, 생산된 전력 100%를 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한다. 베트남정부가 대금 지급 등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견실한 사업 구조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25년의 운영기간 동안 약 15조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응이손2 발전소 건설에는 우리나라의 두산중공업이 참여해 설계·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발전소 건설을 총괄하고, 국내 다수 중소기업이 발전소 보조기기 공급자로 참여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완성하는 쾌거로, 앞으로도 한전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99,000
    • -1.59%
    • 이더리움
    • 4,518,000
    • -4.94%
    • 비트코인 캐시
    • 657,000
    • -4.58%
    • 리플
    • 736
    • -0.94%
    • 솔라나
    • 191,500
    • -6.22%
    • 에이다
    • 647
    • -3.58%
    • 이오스
    • 1,140
    • -2.23%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4.91%
    • 체인링크
    • 19,780
    • -2.22%
    • 샌드박스
    • 624
    • -5.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