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佛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개시

입력 2008-02-13 13:21 수정 2008-02-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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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알리기 및 문화후원 활동 확대 계획

앞으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한국어를 통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13일 "지난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루브르 박물관측의 작품 해설을 위한 개인휴대용단말기(PDA) 시스템 도입과 함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발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는 그동안 박물관측의 작품 해설장비 현대화 작업을 후원했으며, 이를 통한 협상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 성사를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루브르 박물관의 첨단 작품 안내 시스템 서비스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양국 국민들과 전세계 애호가들에게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통해 대한항공이 세계적 항공사로 성장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이제 우리 국민들도 세계인이 많이 찾는 루브르에서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있게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날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최신 작품 안내 시스템을 통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소장 작품에 대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연 행사도 가졌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통해 개인 휴대용 단말기에는 작품안내 화면 및 자막에 로고가 표시되도록 하고, 음성 안내 시에도 대한항공의 후원에 대한 음성 안내를 삽입하는 등 전세계 관람객에게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과의 후원 계약에 따라 향후 6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해설 콘텐츠 확대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 첨단화 사업 후원은 세가지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우선 기존의 영어ㆍ독어ㆍ이탈리아어ㆍ일어 등 6개국 언어로 제공되던 작품 해설에 한국어가 추가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연간 830만명에 달하며 이 중 한국인의 비중은 1% 수준인 8만명에 지나지 않지만, 7번째 언어로 서비스되는 점은 현지 교민과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이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또한 세계적인 박물관에 자국 언어 서비스는 국력의 척도로 평가된다"며 "언어는 그 나라의 국력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한국어가 루브르 박물관 서비스되게 됐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후원을 계기로 세계 문화 예술과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는 메신저 역할과 함께 우리 문화 알리기와 글로벌 문화후원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섬세하게 수 놓은 모나리자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래핑한 B747-400 홍보 항공기를 지난 12일부터 '인천-파리' 노선에 투입했다.

또한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작되기까지 큰 성원을 해준 고객들을 위해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 대한항공 여행정보사이트(travel.koreanair.com)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 사은 이벤트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루브르 박물관은 12일(현지 시각)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작품 해설을 위한 개인휴대용단말기(PDA) 시스템 도입 및 '한국어 안내 서비스' 발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오른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왼쪽 앙리 루와레트(Henri Loyrette) 루브르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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