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 18번홀 빠아픈 보기~’ 준우승한 김민휘, PGA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 놓쳐...연장 혈투 2차전서 패배

입력 2017-11-06 11:10 수정 2017-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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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티샷이 흔들렸고, 볼은 풀과 돌무덤쪽으로 날아갔다. 언플레이블 볼을 선언해 4온 2퍼트로 더블보기였다.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무대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연장 2차전에서 졌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알렉스 체카(독일)와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2차 연장에서 더블보기로 공동 2위에 그쳤다.

이날 김민휘는 16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1타 앞섰으나 18번홀 뼈아픈 보기로 연장을 허용했다.

2013년부터 2년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민휘는 올해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파를 잡은 캔틀레이에게 넘겨줬다. 우승 상금 122만 4000달러(약 13억6000만원).

아마추어 강자였던 캔틀레이는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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