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안전관리체계 재정비… 안전신문고‧안전정보시스템 운영 개시

입력 2017-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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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통합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안전신문고’와 ‘안전정보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한 그룹 통합 안전 관리 체계의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각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사고 위험 요인 등을 제보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임직원들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안전신문고로 작업 현장에서 사고 발생 시 또는 위험 요인 등이 발견됐을 때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제보할 수 있게 됐다.

안전정보시스템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안정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그룹 전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개발했다. 안전신문고와 연계도 된다. 또한 각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고, 우수 개선 사례, 재해 예방 활동 등을 상호 공유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두 축을 기반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적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 환경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통합 안전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안전신문고와 안전정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된 안전신문고는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제보를 하면 처리 결과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신차 정보, 신기술 등의 외부 유출로 인한 보안 문제로 사진 촬영 등이 금지된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안전신문고로 도입으로 현대차그룹은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사고 발전 전에 미리 점검해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선제적 위기 관리 프로세스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 보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13개 주요 계열사의 생산 공장 등 사업장에 적용돼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신문고 활성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공모를 거쳐 그룹 안전 캐릭터와 로고를 선정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안전 캠페인’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안전정보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기존 시스템은 구성이 복잡하고 불필요한 메뉴가 많았다. 또한 수작업과 전산작업의 이중 관리로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성과 필요성이 떨어졌었다.

이번에 도입한 안전정보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사고 현황, 발생 요인, 개선 대책, 사전 재해 예방 활동 등 각 계열사의 안전 관련 정보가 상호 공유되는 유기적 시스템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월 주요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 및 재해 예방 활동을 종합해 우수활동 및 사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안전신문고와 연동할 수 있어사고 발생 시에는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핵심 업무 위주로 메뉴를 단순화하고, 자료 입력 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의 도입을 그룹 전체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의 자율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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