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지주사 전환 9부 능선 넘었다

입력 2017-10-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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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며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동안 혼재돼 있던 투자와 사업이 분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이 27일 오전 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계획서 승인안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48대 52의 비율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된다. 기존 존속법인은 투자 등을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로, 분할 신설법인은 화학·제약부문을 담당하는 사업회사인 SK케미칼로 변경된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과 SK가스, SK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두면서 각 사업회사의 경영평가와 투자관리 관리,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각 사업회사는 고유의 사업영역에서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이어간다.

SK케미칼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으로 SK케미칼은 각 사업회사의 전문성을 강화되고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투자와 사업기능을 분리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와 책임경영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SK케미칼은 최종 분할기일인 12월 1일까지 자사주 매각으로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사업회사의 지분 관계를 해소할 계획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6월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이사회 결의 후 보유 자사주의 8%를 소각했으며 합병으로 취득한 나머지 자사주 5.3%는 시장에 매각 중이다.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사업회사의 지분을 전량 처분한 뒤 SK케미칼 사업회사는 분할 후 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의 과정을 거쳐 지주사 산하로 편입될 예정이다.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에 따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회사 지배력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의 SK케미칼 지분율은 16.45%에 불과하지만 지주사 전환 시 신설법인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고, SK케미칼 역시 의결권 부활에 따라 신설 사업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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