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감대 형성이 먼저”… 바른정당 통합론 ‘주춤’

입력 2017-10-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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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문제 등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양당 간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중간 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서 제기됐던 국민의당-바른정당 간의 통합 문제는 실제 논의되는 것보다 과도하게 언론에서 다뤄진 부분이 있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와 관련된 부분들은 국감이 끝나고 당내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 과정을 거쳐 진행하자는 식으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회의에서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나 선거연대에서부터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당내에서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급하게 통합 논의를 전개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에게 국감에 매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독려를 해야지 왜 당내문제를 가지고 의원들의 정신을 빼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바른정당은 12월 내에는 깨지게 돼있다”면서 “노적에 불 질러놓고 싸래기 몇 개 주워서 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싫다고 나가버리면 도로 40석도 아니고 도로 30석이 될 수 있다”고 통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박준영 의원 또한 “(통합 논의 등의) 과정에서 우리가 다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구체적 로드맵 없이 아젠다를 띄우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가면 이런 우려가 끊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위원장 총사퇴 문제는 결론짓지 못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과정적인 측면에서 원외위원장들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이번 주 내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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