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ETF’ 두번째 도약 선언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입력 2017-10-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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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운용 순자산 두 배로 늘리겠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

“2022년까지 코덱스 ETF 운용순자산 30조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로 국내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자산운용이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다. 5년 뒤인 2022년까지 코덱스 ETF 운용순자산을 현재(15조 원)의 두 배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것. 얼핏 보기에 만만한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를 진두지휘하는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덱스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배 부사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는 코덱스를 대한민국 ETF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회사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회사로부터 인정받아 올해 5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는 인덱스 운용본부장과 패시브 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시리즈 순자산은 2011년 5조 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4년 10조 원, 2017년 현재 15조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시장점유율 역시 50%에 육박한다. 향후 점유율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배 사장은 “일차적으로 모든 투자자가 ETF만으로 투자하는 코덱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일부 기관들이 1~2년 전부터 실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다른 기관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추이”라며 그간의 노력을 회상했다. 벤치마크 추종과 수익률에 민감한 기관투자자들이 막 ETF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주목한 분야는 ‘스마트베타 ETF’ 부문이다. 스마트베타 ETF는 6개 요소를 기반으로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강조한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사용하는 주요 팩터는 사이즈와 밸류에이션, 모멘텀, 퀄리티, 일드(배당), 저변동성이다.

배 부사장은 “스마트베타 ETF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비용, 그리고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의 비용 축소”라며 “가령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리밸런싱을 지시할 때 개별 펀드매니저들에게 일일이 투자 축소를 요구하는 것보다 스마트베타 ETF를 통해 전반적으로 한 번에 조정하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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