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60%, 3개 이상 대출기관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차지"

입력 2017-10-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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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카드론 사업보다 수익구조 다변화 필요해" 지적

3개 이상 대출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전체 카드론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하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하나, 롯데)의 카드론 대출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24조4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5조785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4조5691억 원, 삼성카드 4조1020억 원, 현대카드 3조2772억 원, 롯데카드 2조5844억 원, 우리카드 2조1576억 원, 하나카드 1조931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3건 이상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3건 이상 다중채무자가의 카드론 규모는 14조86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론의 약 61%에 해당하는 규모다. 3건 이상 다중채무자의 카드론은 신한카드가 3조604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카드론 연체율과 연체잔액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카드업계에서 밝힌 카드론 연체율은 1.54~2.57% 수준이고, 연체 잔액만 1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카드론은 빌릴 때는 5% 수준의 이자를 물지만 연체 시에는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되기에 양면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사들도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용이한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령별로는 '만40세 이상~만50세 미만' 카드론 규모가 8조8993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만50세 이상~만60세 미만'이 6조4232억 원, '만30세 이상~만40세 미만'이 5조4317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우리카드(300만 원), 하나카드(4억 원), 롯데카드(4000만 원)는 만20세 미만에게도 카드론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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