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20% 연간 1000만 원도 못벌어……3년 생존률도 ‘뚝’

입력 2017-10-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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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곳 중 63곳 3년내 폐업…521조 규모 자영업 대출에 적신호

▲식당 폐업증가에 중고주방용품 재고 산더미 사진제공 = 연합뉴스
▲식당 폐업증가에 중고주방용품 재고 산더미 사진제공 = 연합뉴스

우리나라 자영업자 5명 중 1명은 연 소득이 1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6244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영업자 가운데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1분위)의 소득은 89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2분위의 평균 소득은 2409만 원, 3분위는 3989만 원이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자영업자 소득은 평균 1억1171만 원이었다. 1분위 자영업자 소득의 12.6배였다.

전체 자영업자 60%의 연평균 소득이 4000만 원을 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집계된 자영업자는 557만명이다. 소득 기반 악화로 자영업 3년 생존율은 2010년 40.4%에서 2015년 37.0%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100곳 중 63곳은 3년을 넘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자영업의 취약한 소득 기반과 나빠지는 영업 환경은 경제 전체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는 뇌관이다.

자영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521조 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가 많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계형 대출’이 38조6000억 원, ‘일반형 대출’이 178조 원 수준이다. 생계형 대출자의 13.8%, 일반형 대출자의 10.1%는 신용도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로 파악됐다.

이렇게 영세 자영업자는 연소득과 대출, 저신용뿐만 아니라 낮은 생존율까지 4중고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업종과 상권 특성 등을 반영한 자영업자 대책을 추석 연휴 이후 가계부채 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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