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3~14일 亞 5개국 방문…북핵 이슈 집중논의 될듯

입력 2017-09-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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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3~14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초점은 북핵 문제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간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아시아 방문길에는 멜리니아 트럼프 여사도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방문에 이어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의와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각각 참석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다자회담과 문화일정에 참석할 것이며 이는 해당 지역동맹을 향한 그의 지속적인 헌신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자신의 필리핀 방문이 사실상 반미친중 행보를 보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미-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고심했으나 지난주 유엔총회에서 아시아 각국 정상들이 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아시아 순방이 북핵 위기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완전 파괴”이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고,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역시 “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이라며 맞면서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통상문제를 지렛대로 북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8일 중국 시중은행들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8일에도 북한 기업·개인이 중국 내에 설립한 합자·합작·외자 기업을 모두 내년 1월 초까지 폐쇄하도록 해 대북 경제제재 강화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번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으로부터 대북제재 강화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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