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국내 온라인 판매자 해외판로 지원...한국 진출 임박설

입력 2017-09-29 10:11 수정 2017-09-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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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자상거래의 글로벌 선두주자 아마존이 국내 온라인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정면 대결보다 “해외 판로 지원을 통한 장기적인 사업가능성 타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마존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 물류센터·고객지원센터 없이 해외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이용하면 국내 판매자들이 전 세계 185개국, 3억 명 이상의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 측은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 확보와 더불어 나라별 물류창고 운영과 배송 서비스, 반품과 환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판매자들은 아마존의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인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이용해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고 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절차를 대행한다. 원활한 해외 판매를 위해 판매자 포털 사이트에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아마존의 본격적인 진출이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한국 시장의 확장 계획은 기업 정책상 상세히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이 당일배송과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손쉬운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에 정면 대결보다 해외 판로 지원을 시작으로 향후 사업 전망을 점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 대표는 “FBA로 운영 방식이 자동화돼 있는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이용하게 된다”며 “이런 규모의 경제로 판매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내 온라인 판매는 활성화돼 있지만, 해외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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