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애플 손 잡은 이케아, AR 앱으로 가구 쇼핑에 혁명

입력 2017-09-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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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술로 가구 배치해 본 뒤 그림자까지 확인

▲이케아가 애플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키트를 이용해 쇼핑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만들었다. 사진제공=이케아
▲이케아가 애플의 증강현실 플랫폼인 AR키트를 이용해 쇼핑 앱 '이케아 플레이스'를 만들었다. 사진제공=이케아

증강 현실(AR) 기술이 가구 쇼핑에까지 진출했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소매 유통업체로서는 첫 번째로 애플의 AR 플랫폼인 ‘AR키트’를 이용해 쇼핑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이케아 플레이스’라 이름 붙여진 이 앱이 AR 기술을 접목해 가구 쇼핑에 혁명을 몰고 올 전망이라고 최근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이 앱에는 소파, 탁상용 의자, 책상 등 이케아에서 파는 2000여 개의 아이템이 카탈로그처럼 들어 있다.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한 뒤 가구를 들여놓고 싶은 장소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다. 앱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원하는 가구를 접목해 가구가 해당 공간에 어울리는지 3차원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가구를 들여놓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저장하고 나서 타인과 공유할 수도 있다.

AR 기술을 카메라에 접목해 쇼핑과 연결지은 것을 그리 혁명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앱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직접 가구 배치를 3D 방식으로 해 볼 수 있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특정 위치에서 특정 가구가 어떤 빛과 재질을 보이는지, 그림자는 어떻게 생기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공간에 맞게 알맞은 크기의 가구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케아 측은 이러한 시뮬레이션의 정확도가 98%에 달한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5년 애플은 독일의 AR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타이오를 인수했다. 애플이 메타이오를 인수할 당시 메타이오는 1000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고객 중 가장 몸집이 큰 업체가 이케아였다. 수년간의 개발 끝에 이케아는 소매 유통업체로서 첫 번째로 애플과 손을 잡고 AR 앱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이 앱은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11를 탑재한 아이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19일 iOS11를 배포했다.

이케아의 마이클 발스가르드 책임자는 “우리가 카탈로그에서 보는 것들은 대부분 현실감이 떨어진다”며 “빛과 그림자는 가구를 다르게 보이게 한다”고 밝혔다. 발스가르드는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자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매장, 카탈로그, 웹사이트를 통해 이케아에 접근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플랫폼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앱은 미국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이폰6 사용자들은 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어 최소한 아이폰6S 이상, 혹은 아이패드프로 9.7 이상의 모델에서 다운로드 할 것을 권장한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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