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기사고’ 유가족과 군 관계자 대화 동영상…“총 쏜 사람 잡았냐” 유가족 오열

입력 2017-09-27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한 병사가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과 군 관계자의 대화가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철원서 총기 사고로 육군 A 일병이 사망한 다음날 유튜브에는 ‘철원 군부대서 총기 사고 이후 유가족분들 대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A 일병의 유가족들과 군 관계자들이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가족은 “소대장은 통제를 하지 않고 무엇했냐”라고 격분했고 군 관계자는 “현재 소대장의 통제 부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 “총을 쏜 사람은 잡았냐. 탄두는 찾았냐”라며 거듭되는 질문에 군 관계자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라고 답한다.

이에 유가족은 “앞뒤가 안 맞는데 어떻게 이해를 하라는 거냐”라며 “하다못해 시골 예비군을 가도 총을 쏠 때 사이렌을 울리고 방송하고 쏘는데 군부대에서 이게 말이 되냐”라고 분노했다.

또 “A 일병 밑으로 동생이 줄줄이 있다. 형이 군대에서 죽었다는데 군대를 가려 하겠냐” “가족은 또 어떻게 군에 보내겠냐”라고 오열했다. 이어 한 유가족은 “인솔한 소대장을 데려와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과 군 관계자가 대화를 나누는 내내 A 일병의 어머니로 추측되는 여성의 절규가 멈추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26일 오후 4시 10분께 철원 금학산 부근에서 진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부대로 복귀하던 A 일병이 갑자기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께 숨졌다.

당시 A 일병이 이동한 통로는 인근 부대 사격장과 인접해 있어 사격 훈련이 있을 때는 이동이 통제되지만 이날은 아무런 통제 없이 해당 통로를 통해 부대로 복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수사기관은 총탄이 발사된 지점과 총탄의 종류, 사격 훈련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분석 중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98,000
    • +2.49%
    • 이더리움
    • 4,701,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887,000
    • +2.66%
    • 리플
    • 3,125
    • +2.93%
    • 솔라나
    • 205,400
    • +3.95%
    • 에이다
    • 647
    • +4.19%
    • 트론
    • 426
    • +0%
    • 스텔라루멘
    • 364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0.89%
    • 체인링크
    • 20,960
    • +1.65%
    • 샌드박스
    • 21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