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4차 협상, 25일 브뤼셀에서 시작

입력 2017-09-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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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메이 총리 연설 효과에 주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런던/AP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런던/AP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4차 협상이 25일(현지시간) 덴마크 브뤼셀에서 열린다. 지난 22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한 뒤 EU의 첫 공식 반응을 볼 기회라고 BBC는 보도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25일 브렉시트 4차 협상에 참여하고자 브뤼셀로 날아갔다. EU와 영국은 25일부터 나흘간 협상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세 차례 협상에서 양측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연설을 했다. 당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기한인 2019년 3월 이후 2년간 이행 기간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행 기간에 영국과 EU는 지금처럼 무역하고 EU 시민들도 영국에 거주할 수 있게 하자고 밝혔다. 데이비스 장관은 메이 총리의 연설을 “매우 오래 숙고한 끝에 나온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도 “메이 총리의 제안은 건설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EU 협상단 측은 영국을 향해 더 자세한 위자료 안을 요구할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EU 측은 한 번도 영국에 정확한 분담금을 요구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3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영국이 내는 이혼 부담금은 600억 유로(약 80조902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메이 총리는 “이혼 합의금으로 600억 유로를 지급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22일 연설에서 메이 총리는 “영국이 EU 회원국일 당시 약속한 것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은 “메이 총리가 200억 유로 이상을 지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가 공식적으로 200억 유로 지급을 제안하면 브렉시트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시간은 EU의 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EU는 이혼 부담금을 포함한 탈퇴 조건을 매듭짓고 나서야 무역 문제로 쟁점을 옮겨갈 것이라고 엄포한 상태다. 따라서 이혼 부담금 문제를 끌수록 무역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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