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표 에스원 대표 “보안성·편의성 다 잡는 ‘생체인식’ 기술 기업에 100억 투자”

입력 2017-09-20 14:51 수정 2017-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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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22일까지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 개최

에스원, 보안기술 정수 담긴 42종의 솔루션 선보여

비용 낮추고 편의성은 높인 출입관리솔루션 ‘클레스’ 공개

삼성전자 인수 음향기기업체 ‘하만’과도 ‘보안 협업’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벤처투자에 100억 원을 출자해 생체인식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에스원)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벤처투자에 100억 원을 출자해 생체인식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에스원)

“에스원은 최근 삼성벤처투자에 출자한 100억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제휴를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58)는 20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체인식 중에서도 얼굴인식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이라며 “앞으로 보안성, 편의성, 경제성을 물리보안 사업의 방향성으로 잡고 동시에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며 에스원의 사업 방향을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은 보안솔루션에 특화된 전시회로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에스원은 도시 전체의 보안을 담당하는 솔루션을 소개한다는 의미로 ‘City of S-1(시티 오브 에스원)’을 올해 행사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야심차게 개발한 보안 상품들을 선보였다.

◇얼굴인식부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까지 최첨단 기술 통합한 ‘클레스(CLES)’ = 이날 전시장에서 공개된 기업용 통합 출입관리솔루션 ‘클레스’(CLES)는 육 대표가 강조한 ‘얼굴인식’ 보안 기술의 정수를 그대로 담고 있다. 얼굴인식뿐만 아니라 모바일 출입관리시스템, IoT(사물인터넷), 실내측위, 클라우드 등 최첨단 기술을 하나의 보안 시스템에 담아냈다. 클레스는 보안 필요성이 높고 출입 인원이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설치돼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문객 관리를 도와준다.

클레스 시스템이 설치된 산업체를 방문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전에 방문 신청한 후 승인을 받으면 방문시 별도의 절차 없이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출입카드처럼 태깅하고 건물에 드나들 수 있다. 방문객의 휴대폰에 설치된 에스원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NFC기능을 통해 출입증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내장카메라, 녹음 기능을 자동 제어하기 때문에 무단 촬영이나 기술 탈취를 예방할 수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시장에서 클레스의 보안 게이트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원)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시장에서 클레스의 보안 게이트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원)

에스원은 이날 사원증과 얼굴을 동시에 인증해야 하는 가장 엄격한 보안게이트에서부터 도어가 없어 사원증을 패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도어리스(doorless) 게이트까지 다양한 게이트를 선보였다. 원거리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돼 빠른 속도로 지나가도 0.6초 안에 게이트에 내장된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도록 보안성을 높인 상품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클레스는 올해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 계열사에 시범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만과의 협업 담긴 보안 솔루션 ‘눈에 띄네’ = 이날 전시장 한켠에는 에스원이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과 협업해 개발한 보안상품과 빌딩 관리 솔루션도 공개됐다. 우선 터널사고 자동감지 시스템은 CCTV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터널 내 돌발 상황을 자동 감지, 상황실 운영자에게 통보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터널 내 하만의 기술이 담긴 조명과 스피커를 통해 사고 발생시 터널 상황을 탐지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구조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육 대표는 “에스원은 도로교통공사와 협의해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에 터널사고 자동감지 시스템을 설치했다”며 “에스원의 알고리즘과 하만의 기술이 담긴 스피커와 조명을 통해 일반 카메라로 잡아내기 어려운 터널 내 상황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스원 “보안 중소기업·학계와의 협력 확대해나갈 것” = 이날 전시회에서는 에스원뿐만 아니라 에스원의 중소협력사 12개사가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또 전시 마지막날인 22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함께 물리보안 융합학과를 개설, 보안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식이 예정돼 있다. 물리보안 융학학과는 올해 12월부터 1회 입학생을 모집해 내년초 개강한다.

육 대표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강의 커리큘럼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에스원 직원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협력사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고객과 시장에 대한 니즈는 아무래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잘 읽는다”며 “특허 일부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개방형 R&D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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