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된 서울대생?…대나무숲에 "로또 맞았다고 제 삶을 바꾸진 않을 것"

입력 2017-09-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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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서울대학교 학생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12일 "와 로또 1등 당첨됐어요. 너무 신기하고 이게 뭔지 싶어서 떠들고 다니고 싶은데 어디 말할데도 없고. 일주일에 1만 원씩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1년도 안 돼서 이런일이. 정말 친구들아 미안해 너흴 속이려는 건 아니지만 이건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 너희들과 술 마실 때마다 입이 근질근질 했지만 그래도 꾹 참았어. 사랑한다"라며 "당첨된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 아직 당첨금 수령은 안 했고요. 조심조심 알아보고 이번주쯤 가려고요. 당첨된 사실은 누나랑 부모님만 알고 계십니다. 처음엔 안 믿으시다가 보여드리니까 그제서야 수긍하심. 입단속 해달라고 당부에 당부를 했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어 "정말 큰 돈이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고민이네요. 부모님께서는 이제 등록금 같은 거 안내줄 테니까 너 알아서 하라고 하시네요. 다니던 대로 학교만 계쏙 다녀라 하시네요"라며 "그래도 로또 맞았다고 제 삶을 바꾸진 않을 것 같아요. 로또 맞았다고 꿈이 바뀌어버리면 안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로또 1등 당첨 글이 게재되자 해당 글에는 "돈 때문에 사람 간에 문제 생기지 않길 바라요", "자취 하느라 힘든데 후원 좀 해주세요", "로또 1등 당첨돼 인간관계, 가족관계, 모든 삶 전체까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악한 돈 제가 대신 짊어지고 가겠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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