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고성능·프리미엄’으로 돌파구 모색

입력 2017-09-14 10:26 수정 2017-09-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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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브랜드의 고성능·프리미엄화에 고심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진 자동차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부터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집중 조명했다. ‘N’이란 이름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설계하고,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코스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에서 따왔다. 현대차는 2년 전 같은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개한 뒤 올해 첫 양산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i30 N’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한국에서도 2종의 N 브랜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적으로 천명하지는 않았지만, 2개 모델 가운데 한 가지는 ‘벨로스터 N’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쌍용자동차도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회사 규모가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수익이 높은 차량을 만드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쌍용차는 제품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해 유럽의 승마 대회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진출을 위해 회사 이름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고급화 전략으로 ‘SM6’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르노삼성은 추가적으로 출시되는 ‘QM3’, ‘QM6’ 등에도 고급화 DNA를 이식해 흥행몰이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QM6에는 4WD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4WD 장착 비율이 25%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이동 수단에서 감성 표출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고급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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