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선택약정 15일 시행] ‘보편요금제’ 도입 앞장서는 알뜰폰 업계

입력 2017-09-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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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모바일, 2만 원에 10GB ‘보편유심 요금제’ 출시…정부 ‘통신비 인하’ 두 번째 카드지만 국회 통과 불투명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월 2만 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 10GB’ 요금제를 출시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월 2만 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 10GB’ 요금제를 출시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위해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의 다음 카드로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하지만 요금제 자체가 현실성이 없는데다 국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 실제 통신비 인하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렴한 통신비를 앞세운 알뜰폰이 현실적인 보편 요금제를 내놨다.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이달부터 월 2만 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보편 유심 10GB’ 요금제를 내놓는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내놓은 보편요금제(월 2만 원에 약 1.3GB제공)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7배나 더 많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10GB를 제공하면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불필요한 고객에게 기본제공량(100분·100건)을 줄여 기본료를 월 2만9700원으로 크게 낮췄다. 9~10월 두 달간 프로모션 기간에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7700원이 할인된 기본료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보다 훨씬 현실적인 요금제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는 현재와 같거나 비슷한 용량의 데이터를 쓰면서 요금은 1만 원쯤 덜 내는 방식이다. 예컨대 현재 0.5~1.2GB를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대 요금제를 대신해 2만 원대 보편요금제가 도입된다는 의미다. 3만 원대 요금제를 고수하면 쓸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은 2GB 안팎으로 늘어난다. 2만 원대 요금을 사용하면 1.3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LTE 가입자의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올 6월 기준 6.6GB를 넘어섰다. 이 같은 이용량을 감안할 때 정부가 내세운 보편요금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업계의 반발과 야당의 반대가 심해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보편요금제는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국회 지원 없이는 시행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23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동전화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에 보편요금제 도입을 의무화한 내용이 골자다.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마치면 규제개혁심사위원회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회로 넘어간다.

문제는 보편요금제에 대해 이통사뿐 아니라 야당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은 정부가 통신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목표대로 2018년 상반기에 보편요금제가 도입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전망이 불투명하다.

김종열 헬로모바일 사업본부장은 “지연되고 있는 도매대가 인하를 비롯한 알뜰폰 지원정책이 현실화되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알뜰폰 요금제 출시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알뜰폰이 가계통신비 절감정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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