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값 치솟는 장외 대어 게임사...블루홀·펄어비스 이유 있는 질주

입력 2017-08-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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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코스닥 상장하면 단숨에 시총 3위 입성… 펄어스비, 내달 14일 상장

장외 대어 게임업체인 블루홀과 펄어비스의 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기존 게임업체 판도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는 29일 점유율 16.40%로 멀티클릭 전국 PC방 게임이용순위 2위에 처음 등극한 데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베틀그라운드는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2위를 유지해왔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누르고 2위로 등극했다.

배틀그라운즈 흥행에 힘 입은 블루홀의 주가는 30일 종가 기준 53만5000원을 기록했다. 7월 말 10만 원대 후반이었던 주가가 불과 한 달만에 2.5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에 시가총액도 2조8000억 원대에서 3조7902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4조 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블루홀이 장외시장에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면, 단번에 코스닥 시총 3위로 입성할 수 있다. 현재 코스닥 시총 순위는 1위 셀트리온(14조1000억 원)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000억 원) 3위 메디톡스(3조1000억 원)로 기록돼 있다.

게임사별 시가 총액 규모로도 넷마블게임즈(12조8000억 원)와 엔씨소프트(8조3000억 원) 다음으로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홀은 중국 텐센트가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92.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국산 게임이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블루홀과 더불어 펄어스비 역시 주목 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 펄어비스는 자사 게임 ‘검은사막’의 2년 8개 월간의 흥행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멀티클릭 전국 PC방 게임이용순위 10위권 중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펄어스비는 ‘검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9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한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개 권역, 100여 개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765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액도 3400억 원을 넘어섰다.

펄어스비의 지난해 매출은 616억 원으로 2015년 217억 원 기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다. 2015년 120억 원에서 2016년 446억 원을 급증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희망 공모가는 주당 8만~10만3000원이고 예상 시총은 9653억∼1조2428억 원”이라며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시가총액 조 단위 게임주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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