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 미사일 발사에 코스피 출렁…9월 증시 변동성 확대 신호? 엇갈린 전망

입력 2017-08-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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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또 다시 북한 리스크에 출렁였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설전에 연장선상에서 나타난 계획된 도발인 만큼 9월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23%하락한 2364.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0.59%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지수는 대북 리스크 우려에 장 중 한때 1.31%까지 낙폭을 늘리며 2330선까지 후퇴하면서 대북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서 북태평양까지 다다른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8월의 공포를 떠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와 같은 강한 어조의 발언을 쏟아내고, 북한 역시 물러서지 않고 괌 타격을 예고하는 등 전쟁론이 불붙으면서 코스피는 그동안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올 초 이후 계속되어온 상승추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도발로 인한 시장 민감도는 8월보다는 낮아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은 다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괌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지만, 이는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국내 증시 역시 이런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것에 대해 역시 매우 제한적인 반응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국내 증시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9월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독일 총선, 트럼프 세제개편 등 주요국 정치 이벤트가 촉매제가 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며 “이같은 이벤트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출렁이게 된다면, 2018년을 대비해 최적의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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