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자 1인당 3.6개 카드 보유…미국·영국보다 많아"

입력 2017-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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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미비로 카드 관리소홀…금감원, 내년 상반기까지 조회시스템 구축

국민 1인당 보유하거나 사용하는 평균 카드수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민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 수는 평균 3.6개로 나타났다. 총 발급된 카드수는 9564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국민 1인당 평균 카드발급수 2.2개를 웃도는 수치다. 국가별 국민 1인당 평균 카드수는 △미국 2.6개 △스페인 2.5개 △호주 2.0개 △영국 1.5개 △프랑스 0.7개로 각각 나타났다.

금감원은 소비자의 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일괄조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일괄조회시스템이 미비해 보유중인 신용카드별 조회사이트를 수시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과 신용카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연체가 생기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596조 원으로 전년도(534조9000억 원)대비 11.4%(61조1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지급수단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금액기준)은 55%로 집계됐다.

작년말 기준 카드채권 연체율은 1.23%로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같은 기간 2.24%에서 2.26%로 상승했다.

잠재적으로 부정사용될 개연성이 높은 휴면신용카드(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신용카드수)는 작년말 기준 850만 매로 집계됐다.

이에 금감원은 신용카드 사용 관련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 '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용카드 연체 발생 및 이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신용도 하락 등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인 신용카드 사용문화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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