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내려고 무조건 세계 친다”...320야드 이상 날린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우승자 김홍택

입력 2017-08-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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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과 캐디를 맡은 아버지 깅성근 씨.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홍택과 캐디를 맡은 아버지 깅성근 씨. 사진=KPGA 민수용 포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부산 기장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 실크 코스(파72·7054야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우승자 김홍택의 일문일답

-첫 우승이다.

상반기 이후 절치부심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분좋다. 사실 어제, 오늘 많이 떨렸다. 그래도 공격적으로 하리라 다짐했다. 많은 갤러리분들과 함께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 오늘 대회 시작 전에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담 가질까봐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7타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속 그 목표만 생각했다.

-아버지(김성근·50)가 캐디, 코치 역할을 하시는데.

어제 오늘 긴장을 많이 해서 아버지께 더 기댔던 것 같다. 핀 공략이나 보내지 말아야할 곳 등을 상의하면서 경기했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타수 차이가 좀 나자 아버지께서 18번홀에서는 파만 하만 우승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자면.

음..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말도 안 듣고 반항 아닌 반항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한 것도 모두 다 아버지 덕분이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3개 대회 정도 캐디를 더 해 주실 예정인데 아버지께서 무릎이 좋지 않다. 캐디하시면서 아픈 무릎이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한다.

▲김홍택. 사진=KPGA
▲김홍택. 사진=KPGA
-쇼트게임이 단점인가.

그렇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했다. 그러다 프로가 된 이후 쇼트게임이 좋지 않으면 성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연습을 했다. 쇼트게임은 평소 연습량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상반기 끝나고 쇼트게임을 보완하고자 포천힐스골프장에서 라운드하며 쇼트게임 보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그 결과가 하반기 첫 대회부터 나와 기쁘다.

-골프는 언제 시작했나.

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저의 레슨을 위해 피팅 자격증을 취득했고, 심리, 물리치료 등 많은 부분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다. 모든 면에서 아버지는 내 스승이다.

-올해 목표가 2승인가.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하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얼마 없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하반기 남은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하반기 대회 중 가장 큰 상금 규모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스크린 골프에서 실전연습했다는데.

중, 고등학교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골프장에서 실전 라운드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스크린골프를 통해 연습을 많이 했다. 스크린골프와 골프장에서 치는 골프는 일관된 스윙만 한다면 모두 도움이 된다. 최대한 멀리 보내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게 내 골프스타일이다.

-체격(173cm, 75kg)에 비해 장타자다. 장타의 비결은.

야구 선수 출신의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워서 그런지 골프를 야구 스윙처럼 시작했다. 최대한 공을 멀리 보내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 무조건 볼을 세계 때린다.

-스윙 스피드는.

118마일(시속 189.9km)~120마일(시속 193.1km) 정도다.

-형제는.

외아들이다.

-이번 대회 획득 상금으로 제일 하고 싶은 것은.

해외투어에 진출하고 싶다. 이번 상금을 아시안투어 큐스쿨 도전하는 경비로 사용할 것이다. 단점인 쇼게임을 보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목표는.

아시안투어에서 뛰면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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