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無 가구 57%… 담보대출 시 부채 총량 증가 우려"

입력 2017-08-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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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주간금융 보고서 밝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자가주택 보유자들이 여전히 많아 이들이 향후 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부채 총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박종상 연구위원은 27일 주간금융브리프에 게재된 '주택담보대출 없이 구입·보유한 주택현황과 가계부채 정책에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담대가 없는 가구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57%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담대 없는 가구 비중은 2012년 말(62.8%) 대비 지난해 5.8%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57%로 높다.

주담대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전에 주택을 구입한 가구는 주담대 없이 구입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담대가 없는 가구 중에서는 노령층과 저소득층이 많았다.

지난해 기준 주담대가 없는 가구의 가구주 평균 나이는 59.2세였고, 주택 평균 가치는 2억2000여만 원, 가구 중위 경상소득은 4000만 원이었다.

반면 주담대가 있는 가구는 평균 50세, 집값 2억6000여만 원, 소득 5340만 원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주담대가 없는 가구주가 은퇴 후 소득이 더욱 줄어들면 자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늘릴 경우 향후 전체 가계부채 총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종상 연구위원은 "이들 주담대가 없는 저소득, 고령 가구들이 자체 주담대를 받으면 이자비용과 수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주담대 취급시 소득 심사를 강화해서 소득이 낮은 고령 가구들은 주택연금 가입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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