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럭시노트8’ 3가지 무기…“대화면·듀얼카메라·S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7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안전성과 성능 향상에 집중한 결과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장 눈에띄는 3가지 요소는 △6.3인치의 대화면 △듀얼카메라 △S펜이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갤럭시 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거래선과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은 신기능이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함성과 큰 박수로 반응했다.

▲갤럭시 노트8 미드나이트 블랙 제품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디자인은 더욱 세련돼졌다. 외곽 라인이 S8보다 스퀘어 모양으로 변했고, 엣지 디스플레이는 기존 엣지에 비해 가파르게 변화했다.

갤럭시노트8은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을 채택했다. 18.5대9 화면 비율에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했다. 베젤이 거의 없고 화면 비중을 대폭 키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전면 스마트폰 디자인 중 약 83%이상을 차지한다. 대화면을 활용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우 모드로 한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 페어’ 기능도새롭게 추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듀얼카메라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갤럭시노트8은 각각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 카메라인 광각 카메라는 고사양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F1.7의 밝은 렌즈와 1.4㎛의 큰 픽셀을 적용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7은 최대 8개까지 디지털 줌이 가능했던것에 비해 갤럭시노트8은 광학줌과 디지털줌을 결합해 최대 1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의 배경을 조절할 수 있는‘라이브 포커스’기능과, 라이브 포커스와 함께 원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캡처’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S펜으로 그린 GIF 이미지를 만들어 전송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기능이 새롭게 탑재됐으며, 번역기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S8 시리즈까지는 36개국의 단어만 번역이 가능했지만 구글 번역기를 통해 39개국 문장까지 번역기 가능해 텍스트로만 총 71개국 언어를 해석할 수 있게 됐다. 번역기능 뿐만 아니라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도 보여준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는 갤럭시S8시리즈 3500mAh보다 다소 줄어든 3300mAH 용량으로, 다중 안전 설계와 까다롭고 엄격한 '8포인트 배터리 검사'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갤럭시 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9월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64GB와 256GB가 출시되며, 색상은 메이플 골드 컬러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