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통신대국으로 올라서나…세계 첫 양자통신 성공

입력 2017-08-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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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으로 양자 암호키 장거리 전송…양자통신, 도청ㆍ해킹이 불가능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로 꼽히는 양자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사용해 양자 암호키를 장거리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연구진은 양자 암호키 연구 결과를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했다. 이는 도청과 해킹이 불가능해 차세대 통신기술로 불리는 양자통신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네이처는 이 실험은 매우 인상적인 성과로 양자통신 분야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양자통신을 위한 인공위성인 ‘모쯔(묵자ㆍ墨子)’호를 발사했다. 위성 이름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했던 철학가이자 과학자인 묵자의 이름을 땄다.

이후 중국 연구진은 이 인공위성을 사용해 전례없는 장거리 통신에 성공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난산과 허베이성 싱룽의 기지국 사이에서 위성을 두고 데이터를 주고 받은 것이다. 위성과 지상 기지국 사이의 거리는 최대 1400km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이뤄진 양자통신의 거리는 100km대였다며 중국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통신에 쓰인 암호는 전통적인 수학에 의존했다. 이론적으로 양자컴퓨터는 엄청나게 빠른 계산속도로 현재의 암호화 수준을 깨뜨릴 수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양자역학은 정보의 보호자 역할도 한다. 양자통신은 양자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누군가 암호를 차단하거나 측정하면 암호키의 양자 상태가 변경되고 가로챌 정보가 스스로 파괴된다. 즉 도청이나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수단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양자통신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다.

중국은 오는 2021년 여름에 두 번째 양자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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