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념 시계’ 공개…뒷면엔 ‘사람이 먼저다’ 글귀

찻잔도 제작…시중 판매 않고 방문객 선물용 등으로 활용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나왔다. 이 시계는 뒷면에 '사람이 먼저다'란 글귀가 쓰여 있고 앞면 시계 앞면에는 봉황 마크와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여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보증서.(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 손목시계가 나왔다. 시계는 지난 6월 15일 청와대에 초청된 보훈가족에게 국가보훈처를 통해 9일 전달됐다.

10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시계’ 앞면 상단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무늬가, 하단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 대통령이 서명이 들어갔다. 시계 뒷면과 포장 상장의 안쪽 면에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시계 제작업체는 한국시계협동조합이 추천한 6개 중소기업 중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명경쟁방식으로 선정,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G업체의 제품이 선정됐다. 청와대는 "기존의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화려한 장식적 요소나 군더더기를 제거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콘셉트로 삼았다”면서 “탈권위적이고 혁신적 변화의 정치적 철학을 시계디자인에 반영하였고, 모던한 단순미와 실용성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장은 황금색(yellow gold)이 아닌 로즈골드색(rose gold)을 적용해 관행 타파와 변화를 표현했으며, 시계바늘(hand)과 인덱스(index)에도 로즈골드색(rose gold)을 사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추구했다. 또 화려한 색상이 아닌 단아한 백색 자개를 문자판(dial)에 적용하고, 군더더기 없이 절제된 본체(case)디자인으로 단순미와 실용성을 살렸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돔형 유리(glass)와 양가죽 시계줄(band)은 탈권위와 유연함을 상징한다.

포장박스에는 재생용지를 사용해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 등 친환경 정책에 솔선수범하는 청와대를 부각했다. 여기에 태극을 모티브로 한 청ㆍ홍의 포장박스의 내부 색상을 적용하여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반영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시계와 함께 찻잔과 커피잔도 제작해 공개했다. 찻잔은 흰색 바탕에 파란색 테두리로 장식됐으며, 역시 봉황 무늬가 들어가 있다. 잔에는 대통령 표장이, 잔 받침에는 대통령 표장과 함께 ‘대통령 문재인’ 사인이 새겨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손목시계와 찻잔은 청와대를 방문한 손님 등에게 선물로 증정하거나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서 나눠줄 예정”이라며 “시중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찻잔 세트가 10일 공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