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외국인 나흘간 5592억 ‘매도 폭탄’

입력 2017-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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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세법개정안 투심 위축… 개인도 711억 매도, 기관은 5063억 매수

실적 기대감을 업고 달리던 코스피지수에 급제동이 걸렸다.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 폭탄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5592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1조6307억 원 순매도에 이어 이번 주 역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기관은 506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711억 원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40.78포인트(-1.68%) 급락한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039억 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두드러지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이 외국인 투자자 등 비거주자에 대한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를 강화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의 가격 부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내 전쟁불사론, 정부의 세법개정안 등의 우려가 맞물리면서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IT·금융주에 손을 뻗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330억 원)였다. 우리은행(291억 원)과 기업은행(173억 원)도 집중 매수했다. 이밖에 △삼성SDI(312억 원) △엔씨소프트(273억 원) △삼성전기(270억 원)를 집중 매수했다. △현대중공업(239억 원) △제일기획(214억 원) △롯데케미칼(168억 원) △고려아연(160억 원)도 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1652억 원, 927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한국항공우주(-1020억 원) △네이버(-530억 원) △현대차(513억 원) △현대모비스(512억 원)도 덜어냈다.

한편 기관은 △엔씨소프트(641억 원) △롯데케미칼(476억 원) △현대모비스(439억 원) △LG화학(407억 원) △현대차(356억 원) 등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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