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셋 태우고 19초간 ‘의문의 역주행’한 엄마,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상황은?

입력 2017-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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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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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셋을 태우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고속버스와 충돌해 결국 운전자인 엄마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56분께 전남 신안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가 마주 보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객과 버스 승객 등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승용차는 반대편 차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이날 승용차를 운전한 이는 38세의 여성으로 뒷좌석에는 6살 쌍둥이와 4살 막내 등 3명의 딸을 태우고 있었으며 조수석에는 남성이 동승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에서는 세 딸이 ‘아기염소’ 동요를 부르는 등 평화로운 모습이 담겼으며 당시 차량은 주춤거림 없이 19초 동안 정속으로 역주행해 더욱 의문을 남겼다. 도로는 차량이 거의 없는 한적한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자가 우리나라와 차선이 다른 외국에서 운전한 경험이 있어 혼선이 있었는지 확인했지만 운전자는 그러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사건의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조수석에 탔던 40대 남성은 현재 장 파열 등 중상으로 수술을 받고 있어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진술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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