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서 최신 무기 대거 공개...시진핑 군 장악 과시

입력 2017-07-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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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 포스터. 신랑망 화면 캡처
▲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 포스터. 신랑망 화면 캡처

중국 인민 해방군이 8월1일 건군 90주년을 맞아 30일 내몽골 자치구 네이멍구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건군 기념일에 맞춰 군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서 사열까지 하는 등 올가을 예정된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군 장악을 과시할 목적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인민 해방군은 창군 9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하면서 각종 최첨단 무기를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 육군과 공군이 참여하며 실탄을 활용한 실전 연습까지 진행됐다. 중국 관영 CCTV가 이 모든 장면을 생중계로 전했다.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는 10월 건국 기념일에 맞춰 10년에 한 번, 베이징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5년 ‘항일 전쟁 · 반 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연 지 불과 2년 후라는 점 등 이례적인 이벤트 투성이라는 평가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올해 3월 취역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 20’과 핵 탑재가 가능한 ICBM ‘둥펑 31AG’, 항공 모함 킬러로 알려진 대함 탄도 미사일 ‘둥펑 21D’등이 등장했다. 사열하는 시 주석 앞에 헬기가 착륙하자 병사들이 공격 태세를 갖추는 등 실전에 가까운 장면도 선보였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약 1만2000명의 병사들은 모두 전투 부대 소속으로 군의 사기 진작과 함께 시 주석의 구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농후하다.

시 주석은 군사 퍼레이드를 사열한 후 연설에서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침략해 오는 모든 적을 패배시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대에서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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