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스티브 잡스 부인, 160년 전통 명문잡지 ‘디 애틀랜틱’ 경영권 취득

입력 2017-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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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부인 로렌 파월 잡스. 블룸버그
▲생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부인 로렌 파월 잡스. 블룸버그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160년 전통의 미국 명문잡지 ‘디 애틀랜틱’ 경영권을 취득했다고 폭스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같이 전하며, 최근들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나 그 가족이 미디업 기업의 주인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스 부인은 교육과 이민 개혁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 ‘에머슨 컬렉티브’의 회장으로, 비영리 미디어인 ‘프로퍼블리카’를 지원하는 등 이전부터 미디어에 관심을 보여왔다.

디 애틀랜틱은 시인 랠프 에머슨이 만든 문학 잡지로, 1857년 보스턴에서 창간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의 작품도 여러 편 게재된 바 있다. 외교와 경제 분야도 다루고 있으며 중도 보수 성향의 전통 평론지이지만,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 소유자인 데이비드 G. 브래들리 회장의 세 아들이 미디어 경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었다.

브래들리 회장은 디 애틀랜틱의 소수 지분을 당분간 유지하며 3~5년간은 회장이자 운영 파트너로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디 애틀랜틱은 번성하고 있다. 내가 머무는 동안 내 경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다. 누가 이 160년 된 보물의 청지기 역할을 할 것인가. 로렌은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옳다”며 이번 경영권 매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래들리 회장은 1999년 뉴욕데일리뉴스를 운영하던 출판사 모트저커먼에서 디 애틀랜틱을 1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2005년 디 애틀랜틱 본사를 워싱턴으로 옮겼다.

미국에서는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와 페이스북의 크리스 휴즈, 이베이의 피에르 오미디야르 등 IT 기업 창업자와 가족이 미디어 기업의 소유자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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