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르면 9월 양적 긴축 방아쇠 당긴다

입력 2017-07-27 08:01 수정 2017-07-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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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르면 9월 자산규모 축소 개시를 시사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결과였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지난 두 차례의 금리인상 등 긴축 조치의 영향을 좀 더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금리인상을 보류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를 지적했으나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성명의 관전 포인트는 대차대조표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늘린 보유 자산 축소, 즉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relatively soon)”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자산 규모 축소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해 미국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사들였으며 현재 자산 규모는 4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자산 규모 축소의 시작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융위기 대응책에서 벗어나 정상화하는 것과 동시에 긴축 행보의 시작이 된다.

앞서 연준은 올해 안에 세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을 시사했으며, 이미 두 차례 올렸다. 이번 성명에서는 한 차례 남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상당수 전문가는 남은 한 차례 금리인상이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ME그룹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장에서 점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 8%,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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