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문 활짝 열어…북한 결단 남아”

입력 2017-07-24 17:22 수정 2017-07-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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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은 국정농단 치유 올림픽…문 대통령 홍보대사에 위촉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를 마치고 홍보영상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를 마치고 홍보영상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선생 말대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 디데이(D-Day)까지 200일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인 ‘강원도 음식 나누기’ 세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이어 2020년에는 일본 하계올림픽이, 2022년에는 중국 동계올림픽이 연이어 열려 동북아 지역 평화를 강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실 이 부분은 (북한 참가에) 우리는 문을 활짝 열었으며 IOC도 북한이 참가하도록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정찬우 개그맨의 사회로 시작했다. 먼저 문 대통령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김 전 선수가 별도 위촉장 없이 홍보대사 명함을 문 대통령께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첫 홍보활동은 문 대통령이 스케치북에 ‘2018 평창! 하나된 열정! 하나된 대한민국! 하나된 세계! 문재인’이라고 적고 기념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리면서 시작했다.

정찬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이 이미지를 세 분께 전달해서 계속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며 “어떤 분을 지정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탁구 금메달리스트면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유승민 선수, 두 번째는 지금 배구 국가대표 맹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 세 번째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24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SNS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4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SNS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도 오염시켜서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았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해서 힘들었던 상처 받은 국민이 치유하고 위안받아 희망까지 품게 되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의미가 많다”며 “환경올림픽, IT 올림픽, 문화 올림픽, 평화올림픽 등 많은데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 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다짐하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두고 있었는데 200일 되는 지금부터는 우리 중앙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서 평창동계올림픽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또 그리고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니까 위촉됐으니까 홍보대사로서 제 모든 힘을 다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이 모두 자부할 수 있는 그런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결국, 모든 국민이 아까 우리 김연아 선수가 말한 것처럼 한 분 한 분이 내가 홍보대사라는 맘으로 관심과 힘을 모아야만 이번 올림픽 성공하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올림픽 기업 후원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1호 후원기업인) 영원무역 상무님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후원이 좀 부족하다”며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맘 열고 좀 더 많은 후원 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로서 평창올림픽을 알리고자 김연아 선수와 정찬우, 사진작가 조세현 씨와 함께 홍보화보와 영상촬영을 진행했다. 이어 야외 잔디밭으로 나가 올림픽 관계자들이 ‘2018’ 모양으로 서서 진행한 드론 홍보영상 촬영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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