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입주경기실사지수’ 개발…“업계 미치는 영향 큰 입주물량, 지표 필요”

입력 2017-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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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입주 상황의 파악과 입주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개발했다.

주산연은 12일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 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사업자 규모별지수 △입주율(OR : Occupancy Ratio)을 조사한다.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단, 입주율은 조사 당월의 실적과 미입주 사유 및 사업자의 입주마케팅을 조사하며, 전망은 조사하지 않음.

개발 동기에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전세가격 급락, 역전세난 등의 여파로 건설사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입주상황을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장지표 전무했다”며 “입주상황과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장지표를 개발해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시장위험을 사전 진단하고, 정책당국과 주택사업자의 계획 수립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첫 조사에서의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평균 76.4%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6.9%, 지방 76.1%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지방은 광역시 77.9%, 도지역 74.7%로 광역시 입주율이 도지역보다 높았다. 제주권과 강원권 입주율은 60%대 수준으로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입주율은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나 잔금납부를 마친 호수의 비율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조사된다. 미입주의 이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26.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23.4%), 세입자 미확보(21.9%), 전매대상자 미확보(18.8%) 순으로 조사됐다.

7월 지역별 HOSI 전국 전망치는 81.0로 나타났다. 이번달 HOSI 전망치가 80선을 넘은 지역은 서울(89.6), 인천(82.7), 강원(84.6), 경북(83.3), 경남(83.3)이며, 그 외 지역은 60~70선을 기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한 대구(65.7)와 대전(54.5)은 7월 입주예정물량은 많지 않지만, 공급유형이 도시형생활주택인만큼 입주리스크가 우려돼 철저한 입주관리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규모별 HOSI는 대형업체가 75.8, 중견업체가 88.0을 기록했다. 대형업체의 HOSI는 제주에서 94.1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권은 70.6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HOSI의 경우 서울에서 100을 기록해 최고치였으며 최저치는 제주권의 54.5였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앞으로 매월 주택산업연구원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서 공개된다. 주산연은 “처음 개발해 공표하는 지수인 만큼, 향후 하반기 동안 조사·공표를 진행하면서 지수의 안정화 작업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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